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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중앙은행, 2개월째 기준금리 인하

터키 중앙은행이 24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1주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를 7.50%로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또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오버나이트 대출 금리도 10.25%로 0.5%포인트 낮췄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20일 1주일짜리 REPO 금리를 7.75%로 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2개월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배경은 지난해 초부터 시행한 거시건전성 강화 정책과 긴축적 통화정책 등에 따라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했고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세가 뚜렷해질 때까지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할 예정이며 식품과 에너지 물가의 변동성을 고려해 단계적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금리 인하폭이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인하 압력을 행사해 중앙은행이 임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돌자 취소한 바 있다.

정부가 오는 6월 총선을 앞두고 금리 인하 압력을 높일 것이란 전망 등에 따라 터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달러당 2.503리라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으나 이날 금리인하에도 2.47리라대에 거래되고 있다.

메흐메트 심섹 재무장관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은 독립적이며 국내외 여건을 고려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중앙은행 편을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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