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키리졸브' 연습…北에 일정 통보

<앵커>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됩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침략연습이라며 연일 비난하는 가운데 유엔군 사령부는 오늘(24일) 북한에 훈련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한미 연합 전력의 연례적인 방어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키리졸브는 도상 훈련 개념의 지휘소 훈련으로 한국군 1만 명과 미군 8천600명이 참가하고,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는 한국군 20만 명과 미군 3천700명이 참가합니다.

키리졸브는 다음 달 13일, 독수리 훈련은 4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키리졸브, 폴 이글 훈련은 지난해부터 이미 계획된 것으로써 북한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저희들이 시행하는 것입니다. 연례적으로 시행되는 방어적인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의 최신예 연안전투함인 포트워스함이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무인헬기 파이어 스카웃과 대잠헬기, 대함 미사일 등으로 무장된 포트워스함은 북한의 잠수함과 고속정 전력에 대응하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판문점을 통해 이번 훈련의 일정과 의미를 북한군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오늘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한미 합동훈련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도발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