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병세 "러 전승행사 김정은 참석, '중요고려' 아냐"

윤병세 "러 전승행사 김정은 참석, '중요고려' 아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가 5월에 개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참석 여부가 중요 고려사항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24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우리의 외교 일정과 한러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좀 더 나중 단계에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언급은 러시아 전승행사 참석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남북관계보다는 국제관계나 정세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과 서방권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실시하고 있으며, 5월 러시아 전승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 장관은 박 대통령의 행사 참석에 대한 미국의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장 초미의 관심사니 미국이나 EU의 입장에서는 참석 문제에 대해 그렇게 열성적이지는 않다"고 답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다음 달 하순 서울에서 개최되는 쪽으로 협의 중인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잘 되면 결과에 따라 한중일 정상회담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종전 70주년을 맞아 발표가 예상되는 새로운 총리 담화에서 과거 역사에 대한 일본 측 인식이 어떻게 표현될지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라며 "내용에 따라서는 현해탄과 동중국해 파고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는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특이한 상황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면서, "조만간 북한 인권문제를 다룰 유엔 현장사무소가 서울에 개설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한중 FTA 실질 타결에 이어 아주 가까운 시기에 가서명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