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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릿코대서 윤동주 70주기 추도예배…"사랑과 용서를"

시인 윤동주가 생전 8개월가량 다녔던 도쿄 릿쿄대에서는 오늘(22일) 4백 명이 모인 가운데 윤 시인 70주기 추도 예배가 열렸습니다.

예배 진행을 맡은 김대원 신부는 참석자들에게 윤 시인의 삶과 시가 던지는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스물여덟 꽃다운 나이에 일본 제국주의에 짓밟힌 비극적인 삶,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사랑을 노래했던 그의 시가 남긴 메시지는 바로 '평화의 소중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날 대표 낭독자들은 '햇비', '풍경', '십자가', '참회록' '쉽게 씌어진 시' 등 윤 시인의 시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번갈아 가며 읽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대표작 서시는 좌중이 함께 낭독했습니다.

이번 추도 예배는 윤동주 연구자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의 모임'이 주최했습니다.

윤 시인은 1942년 2월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 영문과에 입학한 뒤 그해 10월 교토의 도시샤 대학으로 옮겼으며 릿쿄대에 재학하는 동안에 윤 시인은 '쉽게 씌어진 시'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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