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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정적 깬 일본대사관 앞 '다케시마의 날 규탄'

설 연휴 정적 깬 일본대사관 앞 '다케시마의 날 규탄'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이른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과 1인 시위 등이 잇따랐다.

나라(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회원 150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일본 억지 독도의 날 폐기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 지정을 철회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와 교과서를 통한 역사 왜곡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제국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독도 침탈' 행위를 매년 자행했다"며 "급기야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교과서 채택을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날 규탄 대회는 3·1 만세운동을 재현한 퍼포먼스와 학생 대표들이 일본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발표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행사를 끝낸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보내는 항의 서한을 대사관에 전달했다.

앞서 독도로 본적을 옮긴 사람들의 모임인 독도향우회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올해도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며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념행사에 차관급을 파견해 독도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했다.

기자회견 도중 자신을 '독도수호운동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소개한 최모(51)씨가 "아베 총리는 사죄하라"고 외치며 오물을 채운 약 500㎖ 들이 플라스틱 통을 일본대사관을 향해 던졌다.

오물통은 대사관 앞 기동대 차량에 맞아 터졌다.

경찰은 최씨가 과거에도 수차례 오물 등을 투척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그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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