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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협상 '성공' 자평하면서도 어려움 경계

그리스 총리, 협상 '성공' 자평하면서도 어려움 경계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가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승리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어려움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21일 TV에 출연해 "긴축재정과 구제금융의 끝을 보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전투에서 이겼지만 전쟁에서 이긴 것은 아니다. 진짜 어려움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강조했습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전날 그리스, 국제채권단과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구체적인 경제개혁안을 밝히지 않았지만 탈세와 부패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정부부문 개혁 등을 언급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를 위한 좋은 균형을 찾았다"며 "그리스는 강한 책임감을 보여줬고, 유럽은 많은 연대를 보여줬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스 국민들은 약속을 지킬 자금을 어디서 마련할지 모르겠다는 입장과 최소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거라는 입장으로 나뉘면서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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