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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사업실패 비관" 설에 자살하려던 남성 구조해

설날인 오늘(19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성을 새내기 여경이 설득해 구조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50분 쯤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자살예방 긴급상담전화 'SOS 생명의 전화'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너무 힘들다며 목숨을 끊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포대교 남단 100미터 지점에서 한쪽 다리를 난간 위에 올리고 몸을 한강 쪽으로 내민 49살 A씨를 발견했습니다.

다리 아래에는 신발과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 있었습니다.

여의도지구대 김아름 순경과 우정민 경위는 즉시 A씨의 목과 다리를 붙잡고 설득해 다리 안쪽으로 구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업에 실패하고 아내와 이혼한 데다 구직에도 어려움을 겪어 고시원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고시원 마저 나가야 될 처지가 되자 유서에 갈곳도 희망도 없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지구대로 데려온 뒤 형에게 연락해 돌려보냈습니다.

A씨를 구조한 김 순경은 지난 16일 부임한 새내기 순경으로, 이날이 두 번째 근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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