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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기밀 언론 유출로 미-이스라엘 관계 급랭

이란 핵협상 기밀 언론 유출로 미-이스라엘 관계 급랭
이스라엘 언론이 이란 핵협상과 관련된 기밀 정보를 입수해 보도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핵협상 내용을 언론에 흘렸다고 미국이 의심하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불신이 최근 더욱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31일 미국이 이란에 7천기 이상의 원심분리기를 허용하는 등 이란의 요구를 80% 수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채널2 TV도 미국이 이란에 6천500기 이상의 원심분리기를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원천 봉쇄를 요구하는 이스라엘 정부가 이같이 협상 기밀을 언론에 흘리며 자국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허용할 원심분리기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면서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신형 원심분리기라면 500기만 있어도 우라늄 폭탄 제조가 가능하고 구형이라면 1만기가 있다고 한들 제조가 어렵다는 겁니이다.

이런 와중에 채널2 TV는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를 부인했지만 미국 정부가 앞으로 이스라엘에 핵협상에 대한 최신 정보를 넘겨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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