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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황금연휴…전국 벌써 中 관광객 '북적'

춘절 황금연휴…전국 벌써 中 관광객 '북적'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18∼24일) 기간 10만 명 이상의 유커(중국 관광객)가 입국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전국 유명 관광지는 벌써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17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는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들은 T 익스프레스, 더블 락스핀 등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는 한편 홀로그램 콘서트 전용관에서 싸이, 2NE1 등 인기 K-Pop 스타들의 홀로그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평상시 중국인 방문객 수보다 2배가량 많은 최대 1만 명이 춘절 기간에 에버랜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천항은 한·중 카페리를 타고 입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했습니다.

오전 10시 35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중국 다롄과 옌타이에서 관광객 100여 명을 각각 태운 대인호(1만2천 톤 급)와 향설란(1만6천 톤 급)이 입항했고, 오후 2시 30분에는 중국 청도에서 현지 관광객 80여 명을 태운 N.G.B.V호(2만9천500 톤 급)도 입항했습니다.

인천항여객터미널관리센터의 한 관계자는 "연휴 전 미리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오늘은 들어오는 관광객 수가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인천지역 호텔 객실의 예매율은 이미 70%를 웃돌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측은 연휴가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중국인 관광객 단체 숙박을 문의하는 여행사의 전화가 잇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 무대인 남이섬과 강원도 내 스키장, 국립공원 설악산 주차장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타고온 대형 버스들이 즐비했습니다.

강원도는 이번 춘절 연휴 기간 최소 2만6천7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는 여행사를 통해 일정을 예약한 단체 관광객을 집계한 것으로, 개별 여행객들을 포함하면 1만여 명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가 평창 용평리조트,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등 도내 12개 주요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 기간 총 1만 6천750여 명이 객실을 예약했습니다.

특히 카지노와 스키장을 함께 갖춘 정선 하이원리조트 강원랜드 호텔에는 18∼20일 사흘 동안에만 중국인 관광객 1천630명이 전체 객실(누적 2천790실)의 22%가 넘는 620실을 예약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100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찾은 제주에는 춘절 연휴 기간 5만9천여 명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4만3천551명 보다 올해 3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교통수단별로는 항공기로 5만6천 명(국내선 3만8천800명, 국제선 1만7천200명), 국제크루즈로 3천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 중화권에서 제주로 직항하는 국제선 항공편수는 125편으로, 좌석예약률은 85%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라와 롯데 등 제주의 시내 면세점 2곳과 한화 갤러리아 제주공항 면세점, 제주관광공사 지정 면세점 등 10곳은 연휴에도 쉬지 않고 영업을 합니다.

제주중앙지하상가와 대형 마트도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휴 기간 영업합니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설 연휴기간 내국인 관광객과 귀성객 13만여 명도 제주를 찾으면서 지역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펜션 등 숙박업소의 예약률은 70∼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렌터카 예약률은 75∼85%, 골프장 예약률은 30∼40% 정도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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