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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파악 못한다" 타박에 술친구 흉기로 살해

"주제 파악도 못 한다"는 말에 격분해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식당 주인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4살 신 모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씨는 어제 새벽 2시쯤 강남구의 자신이 운영하는 분식점 내실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50살 차 모 씨의 얼굴과 상반신을 흉기로 3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뒤늦게 이를 안 신 씨의 아내는 새벽 4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20분 만에 현장에서 50m 떨어진 편의점에서 소주를 마시던 차 씨를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차 씨는 한 달 반 전 손님으로 찾아와 신 씨와 알게 됐고, 이후 호형호제하며 수차례 술을 마셨던 사이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평소 아내와 음식 맛을 타박해 감정이 쌓인 상태에서 '능력 없는 놈이 주제 파악을 못 한다'는 말까지 듣자 격분해 범행했다는 게 신 씨의 설명"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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