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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EU 해상순찰, 지중해 난민 구조에 부적절"

유엔난민기구(UNHCR)는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지중해에서 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현재의 지중해 순찰 작전은 아주 부적절하고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UNHCR은 이날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오던 난민 30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최고대표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EU가 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접근방식을 변경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이 성명은 또 "EU가 현재 지중해에서 벌이고 있는 트리톤이라는 순찰활동은 난민의 생명을 구하기에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단지 순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난민이 발생할 경우 수색을 하고 구조를 할 수 있는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UNHCR은 지난해에 지중해를 건넌 21만8천명 이상의 난민들 가운데 최소 3천500명이 숨져 지중해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지중해가 공동묘지로 변하지 않도록 하려면 (난민들이 주로 항해를 시작하는) 리비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정상회의에서 리비아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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