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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피겨 이준형, 남자 쇼트 15위…김진서 17위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국제대회를 치른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준형(19·수리고)과 김진서(19·갑천고)가 첫날 나란히 아쉬움 섞인 연기를 했다.

이준형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74점과 예술점수(PCS) 32.61점을 더한 63.35점으로 15위에 올랐다.

김진서가 TES 29.82점, PCS 31.72점 합계 61.53점으로 17위로 뒤를 이었다.

두 선수 모두 국내 팬의 응원 속에서 국제대회를 처음 치르다 보니 긴장과 흥분이 뒤섞여 자신들의 개인 최고 기록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준형의 ISU 공인 최고기록은 68.52점이고, 김진서는 71.44점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앞서 치른 4대륙 선수권대회 때보다는 좋은 점수를 받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했다.

이준형은 2013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55.63점으로 18위에 올랐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57.65점으로 19위에 오른 바 있다.

김진서는 2013년 대회에서 58.04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7위를 기록했다.

향상된 실력으로 자신감을 품고 경기에 나섰지만, 몇 차례의 실수가 고득점을 향한 도전에 걸림돌이 됐다.

이준형은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수행점수(GOE) 1.86점이 깎였고,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롱에지(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을 받으며 1.40점을 감점받았다.

김진서 역시 첫 요소이던 트리플 악셀을 1회전으로 처리하는 바람에 점수를 받지 못해 총점을 크게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한편, 남자 쇼트프로그램 1위는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후손으로 유명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텐은 TES 52.86점과 PCS 44.75점을 더한 97.61점으로 우노 쇼마(일본·88.90점)를 멀찍이 제쳤다.

텐이 받은 점수는 ISU 공인 남자 쇼트프로그램 점수 가운데 역대 5위에 해당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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