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광버스가 승용차 추돌한 게 최초 사고인듯"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관련,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최초 사고로 추정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오늘(12일) 브리핑을 열고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2차로에서 신 모(57)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앞에 달리던 검은색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1차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첫 추돌 이후 검은색 승용차가 1차로로 튕겨가면서 서울택시를 들이받았고, 이 서울택시가 앞에 가던 경기택시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2차로를 달리던 공항리무진버스가 2차로에서 경기택시를 들이받았고 뒤에 쫓아오던 차량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구간 최전방에 있던 1그룹 차량 10대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고 관련 녹화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1.2km에 달하는 사고 현장을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눴으며, 1그룹은 최전방에서부터 10대, 2그룹은 12대, 3그룹은 84대입니다.

경찰은 신 씨 등 사고 관계자 5명을 전날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부상자가 어제보다 10명 늘어난 73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 2명 등 사상자는 75명입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운전자 등이 사고 당시 가시거리를 10m로 진술하고 있다"며 "짙은 안개로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거리 미확보 등으로 인해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