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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1,940선 내줘…코스닥지수 약보합

12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으로 반전했다.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28포인트(0.43%) 하락한 1,937.42에 형성됐으며 코스닥지수는 0.11포인트(0.02%) 내린 601.30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우면서 1,930선 중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68억원 순매수로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고 기관도 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5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12억원), 비차익거래(697억원) 모두 매도 우위다.

그리스와 유로그룹 간 채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개장을 전후로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옵션만기일 역시 영향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에서 그리스 합의가 불발된 해외 변수가 1차 원인"이라며 "작년 4분기 실적 이벤트가 끝난 만큼 달러 약세, 그리스 우려 해소 등 매크로 환경이 좋아져야 코스피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주(0.52%)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중형주는 0.02%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고 소형주는 0.25%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로 삼성전자는 0.96%, 현대차는 0.32%, 네이버는 2.08%, 신한지주는 1.78%, 삼성SDS는 1.84% 각각 내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1.27%), SK텔레콤(1.78%) 등은 상승했다.

제일모직이 0.36% 오르면서 삼성SDS와 시가총액 순위가 뒤집혔다.

제일모직은 18조9천675억원으로 삼성SDS 18조5천707억원을 제치고 시가총액 11위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강세로 출발해 600선은 유지하고 있지만, 하락으로 뒤집히며 큰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음카카오는 1.96%, 셀트리온은 0.20% 하락했으며 컴투스가 3.59%로 하락률이 높다.

그러나 동서는 0.56%, 파라다이스는 0.22%, 메디톡스는 1.18%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억원, 1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배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는 정부 정책 등으로 성장동력이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그러나 작년 말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더 많이 올라가지 못하고 쉬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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