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IS 연계단체, 베두인족 집단참수 동영상 공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즉 '이슬람국가' 연계 세력이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현지 베두인족을 집단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시나이 지방'이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현지시간 9일 밤 트위터 계정에 복면을 쓴 무장대원들이 베두인족 남성 8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일부 처형은 대낮에 주요 도로에서 집행됐는데, 이들은 처형된 베두인족이 이집트와 이스라엘군에 협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 내 이슬람 과격단체들은 지난 2013년 8월 이집트 군부 쿠데타로 이슬람 정권이 붕괴한 이후 테러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가 시나이반도에 역대 최대 병력을 투입하고 공습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시나이 지방'은 자살폭탄 테러를 비롯한 대규모 공격으로 맞서면서 올해 들어서만 이 지역에서 군인과 경찰 등 최소 30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