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정치권의 증세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수용 불가 뜻을 밝힌 데 대해 "증세 없는 복지와는 다른 주장은 하지 말라는 명령으로 들린다"며 "너무 권위적인 태도가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는 복지 후퇴, 서민증세로 현실화해 대통령 말씀이 적반하장 격이 됐다"며 "배신감을 느끼는 쪽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왜 지지율이 하염없이 추락하는지 깨달을 때가 됐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복지예산 삭감 논의를 중단하고 길 잃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가계소득 중심 경제성장으로 이동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고법이 선거개입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서는 "2012년 대선 닷새 전에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터무니 없는 모략으로 밝혀지면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며 "이제 누가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되묻고 싶다"고 압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