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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큰손' 중국인 잡아라…2천만 원 경품 등장

<앵커>

우리의 설날에 해당하는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통 큰 중국인 관광객들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2천만 원이 넘는 경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8일 시작해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중국 춘제는 국내 유통업계의 보기 드문 대목입니다.

한 백화점은 가장 많은 돈을 쓴 중국인 고객에게 1.5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2천만 원짜리 왕관을 증정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인 파워 블로거를 모셔와 VIP 쇼핑을 경험하게 하는 등 홍보 대상도 젊은 층까지 넓혔습니다.

[바이슬/중국 파워 블로거 :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거나 중국에서 살 수 없는 제품을 (블로그에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순금 300g짜리 황금양과 888명분 골드바가 경품으로 등장했고, 붉은색 봉투에 사은품을 담아 중국인들의 마음을 공략하기도 합니다.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해마다 3, 40%씩 늘어나 올해는 최소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씀씀이도 커서 중국인 한 명이 구매하는 금액은 평균 100만 원, 외국인 평균의 두 배에 이릅니다.

[윤형호/백화점 영업전략 담당 : 요우커들이 패션이라든지 잡화 등 폭넓게 소비를 함으로써 백화점 매출 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어떤 계기를 마련해주는 영향이 분명히 있습니다.]

내수부진의 구멍을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으로 조금이라도 메우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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