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배치, 신중해야" 또 지적

중국 정부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신중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관련국이 지역의 평화 안정, 양자관계의 대국적인 측면에서 출발해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미사일방어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어떤 국가가 자신의 안보를 추구할 때 반드시 다른 나라의 안보와 지역의 평화, 안전, 안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미사일방어 체계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신중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