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특위, 증인채택 주목…출석통보 시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오늘(5일)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참고인 출석요구건' 처리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기 싸움을 하고 있어서 예정대로 회의가 열릴지, 회의가 열려도 순탄하게 진행될지 불투명합니다.

여야는 어제도 특위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간사 간 사전 접촉에서 증인 조율에 실패해 회의 자체가 불발됐습니다.

여야는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청문회 가운데 10일에 증인을 출석시킬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증인 출석을 위해서는 오늘까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건을 처리해야 합니다.

인사청문회법에서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시 늦어도 출석요구일 닷새 전에는 출석요구서가 송달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야는 1990년대 중반 이 후보자의 경기대 교수 재직과 관련해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의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가 15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경기대에 적을 두고 월급을 받았는지, 학교 측이 '방패막이' 역할을 염두에 두고 이 후보자를 채용했는지 등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증인으로 부를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투기의혹에 휩싸인 이 후보자의 분당 토지 구입과 관련해 이 후보자 측과 함께 다른 필지를 구입했다가 나중에 이 후보자에게 매각한 지인 강 모 씨, 이 후보자의 차남 병역면제와 관련해 신체검사에 참여했던 군의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도 협의 중입니다.

또 이 후보자의 동생이 2011년 충남 천안의 아파트 시행사업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충청개발공사 사장도 증인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