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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인사청문특위, 증인협상 난항 속 파행

이완구 인사청문특위, 증인협상 난항 속 파행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한선교)가 4일 증인 채택에 대한 이견으로 당초 예정됐던 회의도 열지 못한 채 파행했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 앞서 간사간 사전 조율에 나섰으나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의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1990년대 중반 경기대 교수로 재임했는데 1996년 제15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학교 측으로부터 교수직을 유지하며 월급을 받았는지 등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학비리 등으로 시끄러웠던 경기대 측이 이 후보자를 당시 방패막이로 활용할 의도가 없었는지 등에 대한 의구심도 있어 증인채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증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우리가 볼 때는 부를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분당 토지 구입과 관련, 이 후보자 측과 함께 다른 필지를 구입했다 나중에 이 후보자에게 매각한 지인 강모씨, 이 후보자의 차남 병역면제와 관련해 신체검사에 참여했던 군의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후보자의 동생이 2011년 충남 천안의 아파트 시행사업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된 사건과 관련, 당시 충청개발공사 사장도 증인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5일 오전 증인·참고인 채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를 다시 열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하고, 이에 앞서 간사 간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9~10일 이틀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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