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50년엔 노인 10명 중 4명 일해…노령화·노인빈곤 영향

2050년엔 노인 10명 중 4명 일해…노령화·노인빈곤 영향
올해 서른살이 된 청년이 65세가 되는 2050년엔 한국의 노인 고용률이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재 고용 상태에 있는 노인 인구의 임시직 비율이 높고 농림어업, 단순 노무직 종사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인에게 적합한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보고서 '초저출산·초고령사회의 위험과 대응전략'에 따르면 2010년 33.1%였던 노인고용률은 2030년 36.8%, 2040년 38.8%, 2050년 40.8%로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구진은 1999~2014년 노인고용률을 토대로 최근 수치에 큰 가중치를 부여하고 과거로 갈수록 가중치를 줄여나가는 방식의 '지수평활법'으로 미래의 노인고용률을 예상했습니다.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2010년 181만명이던 경제활동 참여 노인 수는 2030년 467만명, 2040년 640만명, 2050년 73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인고용률의 증가에는 평균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전보다 길어진 노후생활 기간과 심각한 노인 빈곤문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의 2011년 장래인구추계 전망치에 따르면 평균 수명은 2002년 77.2세에서 2020년엔 82.5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식 은퇴 연령인 60세가 지난 후에도 평균 22.5세의 노년기가 남게되는 셈입니다.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고용의 '질'은 낮은 편으로, 2012년 기준 경제 활동 중인 노인의 60.6%가 임시직 종사자이며 33.2%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014년 경제활동 인구조사에 따르면 일하는 노인 인구의 42.6%가 농림어업 종사자이며 21.0%는 단순 노무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일부 직종에 대한 쏠림 현상도 심합니다.

보고서는 "노인들이 일자리를 선택할 때 생계비만이 아니라 일의 즐거움, 일의 양과 시간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적인 욕구와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직종과 근로환경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