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인출 총책 용의자 중국서 강제송환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이른바 피싱 사이트를 통해 금융정보를 알아내 예금을 가로챈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로 인출 총책 용의자인 한국인 유모(32)씨를 중국에서 강제 송환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일명 '오다집'이라 불리는 금융사기 작업장과 연계해 중국 현지 범죄조직으로부터 주문(오더)을 받아 경기 지역에 있는 인출팀에 인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3년 9월 피해자 2명을 상대로 발생한 금융사기 범죄를 수사해 인출팀원 2명 등 공범 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유씨가 2천500만원, 검거된 공범들이 1억7천만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유씨를 상대로 공범들과의 연관성이나 조직내 역할 등을 조사하고 있다.

목포경찰은 전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 불법체류 사실 등이 적발돼 중국 옌지(延吉) 구류소에 수감된 유씨를 송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