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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 오르던 승합차 화재…인근 주택 옮겨붙어

주택가 비탈길을 오르던 승합차가 전복돼 불이 나 인근 주택으로 옮겨붙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12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나 모(64)씨가 몰던 승합차가 오르막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나씨는 곧바로 대피했지만 인근 주택으로 불이 번져 주택을 모두 태우고 57분 만에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지대 급경사 길을 오르던 중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공회전을 반복하다 뒤집혔다"며 "뒷바퀴가 가열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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