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사원 폭탄 테러 '쾅'…61명 사망

<앵커>

파키스탄의 이슬람 시아파 사원 폭탄 테러로 61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에 충성을 맹세한 탈레반 조직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30일) 오후 파키스탄 남부 시카르푸르의 이슬람 시아파 사원에 폭탄이 터졌습니다.

사원 지붕의 일부가 무너질 정도로 폭발이 컸습니다.

사원 내부엔 600명의 신도가 금요기도 중이었습니다.

6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파키스탄 당국은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에 속했다가 두 달 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에 충성을 맹세한 '준둘라'가 자신의 소행이라 주장했습니다.

IS는 이달 초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아우르는 호라산 지역에 대한 책임자를 임명하며 세력 확장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라크 내 IS는 쿠르드족의 유전지대인 키르쿠크에 대한 기습을 감행했습니다.

쿠르드족이 최근 시리아와 이라크를 잇는 신자르를 탈환한 데 이어 IS의 거점도시인 모술마저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진 공격입니다.

이 과정에서 쿠르드족 군 장성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