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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등 15가지 화학물질, 조기 폐경에 영향"

플라스틱 제품과 가정용품에 많이 쓰이는 PCB 등 15가지 화학물질에 지나치게 노출된 여성은 폐경이 2∼4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인 쿠퍼 박사가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의 검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센터는 폐경여성 1천442명을 대상으로 폐경에 앞서 내분비 교란물질을 측정해, 혈액·소변검사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쿠퍼 박사는 검출된 111종류의 내분비교란물질 가운데 9가지 PCB, 3가지 농약, 2가지 프탈레이트, 1가지 퓨란 등 15개가 조기폐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자재, 전기용품 등에 많이 쓰였던 PCB는 발암물질이라는 이유로 1979년 사용이 금지됐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2가지 프탈레이트는 비닐이나 가죽,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물질로 식탁보, 바닥타일, 샤워커튼, 정원호스, 수영장 라이너, 우비, 인형, 일부 장난감, 혈액저장백, 의료용 튜빙 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특정 내분비교란물질과 조기폐경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고 쿠퍼 박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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