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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상지대 사태, 반년 가까이 지속…분쟁 심화

<앵커>

지난해 8월 김문기 전 이사장의 총장 복귀로 촉발된 상지대 사태가 반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회의원들의 현장 방문과 국정감사 등 외부의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있긴 했지만, 분쟁은 더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최근 교육부가 특별감사까지 벌였지만, 감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높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기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상지대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는 새해 들어 다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참여연대 등 외부 사회단체도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김문기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교육부가 지난해 11월부터 3주간 특별감사까지 해놓고 발표를 미루고 있다며, 정부의 소극적 대응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대화/상지대 해직 교수 : 김문기 씨가 상지대 총장으로 있는 한, 그다음에 김문기 씨가 말하자면 선임한 김문기 씨의 하수인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있는 한 상지대 사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상지대 측의 입장은 완고합니다.

교수 해직과 총학생회 소속 학생의 징계에 대해 학칙과 절차에 의한 조치였다고 강조합니다.

또, 교육부의 감사도 걸릴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조재용/상지대학교 부총장 : 원칙에서 봤을 때 거기에 어긋나는 여러 가지 어떤 사안들이 발생됐을 때에는 거기에 맞는 처리를 해나가는 것이 바른 입장이라고 보고 있는 부분이고요.]  

양측 모두 "끝까지 가보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올해도 상지대 분규 사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상지대학교 사태가 전환점을 맞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감사결과 발표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게 상지대학교 안팎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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