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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특보·초단기예보…기상청, 생활 기상정보 강화

기상청이 안개특보를 실시하고 초단기예보를 연장하는 등 생활과 관련한 기상서비스를 확대한다.

기상청은 29일 발표한 '2015년 업무계획'에서 ▲ 신속·정확한 기상예보 서비스 구현 ▲ 기상기후 정보의 경제적 가치 창출 ▲ 민간 기상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기상산업 육성 등 15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2월 수도권에서 '안개특보' 시범운영을 시작,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안개는 기상현상이긴 하지만 지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관측망이 없어 정보를 제공하는 데 애를 먹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과거 서해대교 대형 교통사고, 삼성동 헬기 추락사고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안개는 교통에 매우 중요한 정보"라며 "자동관측 장비와 CCTV 등을 설치해 실황을 기반으로 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기존에 현재 시각 기준으로 향후 3시간까지 제공했던 '초단기예보' 기간을 3월부터는 4시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단기예보' 기간은 '내일'까지였던 것을 '모레'로 늘린다.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생활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지금은 수도권 주민에게 한정해 자외선, 황사, 폭염, 대설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6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고 사회복지사 등에게도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수도권에서 실시 중인 '연무(먼지와 안개가 뒤엉킨 현상)로 인한 가시거리 예보'(연무포텐셜예보)는 9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정확성' 논란이 일었던 장기예보와 관련, 기존 5명의 장기예보 전담 인력을 8명으로 늘리고 해외 전문가를 참여시켜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민간 기상산업도 본격 육성한다.

기상청은 관련 법을 개정, 기상사업 등록 요건과 기상예보사 면허취득 결격사유를 완화해 기상산업시장 진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모바일 날씨정보 앱도 6월까지만 기상청이 운영하고, 민간으로 넘긴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특·정보, 도시별 현재날씨, 동네예보 등을 담고있는 이 앱은 이미 1월부터 신규 다운로드가 제한됐으며 6월까지만 운영된다.

현재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은 관측 등 기본자료를 충실하게 제공하고 이를 수요에 맞게 특성화·가공해 제공하는 것은 민간에서 담당하도록 역할을 분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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