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법원장 출신 변호사, 폭행혐의로 경찰에 입건

수도권 법원장 출신 대형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술에 취해 알고 지내던 여성을 때리고 집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거부한 혐의(폭행 및 퇴거불응)로 김 모(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28일) 오후 9시 30분 구로구 구로5동 홍 모(52·여)씨의 집에서 홍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소주 한 병 반을 마신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10년간 알고 지낸 홍 씨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 씨는 폭행을 당한뒤 "집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으나 김 씨는 건물 관리인이 올라온 뒤에도 퇴거를 거부했고, 홍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 씨는 "변호사 수임료 문제 등 금전관계 때문에 다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 씨는 "술에 취해 다툰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수도권 법원장 출신인 김 씨는 현재 국내 대형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