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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24시간 남았다" 새로운 협박…일본 '긴박'

<앵커>

IS, 즉 이슬람 국가는 또 24시간 안에 자신들의 동료를 풀어주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과 요르단 조종사를 모두 죽이겠다며 새 협박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일본과 요르단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슬람 국가, IS가 어젯밤 11시에 공개한 새 메시지입니다.

일본인 인질 고토 씨가 IS에 붙잡혀 있는 요르단 조종사의 사진을 들고 등장했습니다.

고토 씨의 목소리로 추정되는데, 마지막 메시지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요르단 정부가 24시간 안에 테러범 알 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두 사람이 차례로 살해될 것임을 알렸습니다.

[일본인 인질 고토 씨 목소리로 추정 : 살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밖에 남지 않았고, 조종사는 그조차도 남지 않았다. 나를 죽게 내버려두지 말아 달라.]

특히, 1대1 맞교환임을 거듭 강조해, 더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알 리샤위를 석방한다면 고토 씨는 풀어주겠지만,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는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호합니다.

일본과 요르단 정부에 혼란과 압박을 가하면서, 테러범 맞교환에 부정적인 미국에 대해서도 부담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심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토 씨 조기 석방을 위해 요르단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으로서는 남은 시간 요르단 정부에 알 리샤위 석방을 요청하는 것 외에 달리 선택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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