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협회장, FIFA 회장 선거 출마 선언

미카엘 판프라그 네덜란드 축구협회 회장이 국제축구연맹 회장직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판프라그 회장이 FIFA 회장 선거 출마에 필요한 5개국 축구협회의 추천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네달란드 아마추어리그 심판으로 축구 경력을 시작한 판프라그 회장은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를 이끈 축구 경영인 출신입니다.

판프라그 회장은 성명에서 "FIFA가 처한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여론과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고 나 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흐름에 맞서려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상파울루에서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판프라그 회장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 상파울루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비리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FIFA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판프라그 회장은 "FIFA는 정상화, 근대화 돼야한다"면서 스스로 "아약스와 네덜란드 축구협회를 이끌면서 축구 경영에 대해 아주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FIFA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FIFA를 이끌었고 많은 축구계 인사들의 반대 속에서 5선 연임에 도전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의 비리 의혹 등으로 비판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여기에 프랑스의 제롬 상파뉴 전 FIFA 국장, FIFA 부회장인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도전장을 내민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