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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반군 충돌, 34명 사망…평화협정 '흔들'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경찰과 이슬람 반군이 충돌해 적어도 34명이 사망해 필리핀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정이 다시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26일 남부 마긴다나오 지역에서 전날 경찰과 이슬람 최대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 MILF이 교전을 벌여 경찰 30여 명과 반군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충돌은 경찰이 테러 용의자로 수배 중인 이슬람 간부 1명을 체포하려고 이슬람 지역에 진입했다가 반군이 기습 반격에 나서면서 빚어졌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망자 수가 최대 5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3월 약 40년에 걸친 분쟁에 종지부를 찍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남부 민다나오 일대에 이슬람 자치지역을 신설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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