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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남해군수 노량서 숨진 명 장군 고향 찾은 까닭은

[핫포토] 남해군수 노량서 숨진 명 장군 고향 찾은 까닭은
[핫포토] 남해군수
경남 남해군 박영일 군수가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중국 장군의 고향을 찾아 400여 년 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문화교류를 위해 중국 장시 성 펑청 시를 방문한 박 군수와 방문단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원병 수군 부총병으로 참전했다가 노량해전에서 숨진 명나라 등자룡 장군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노량해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해전입니다.

등자룡 장군은 생일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군수는 등 장군이 숨진 남해군 고현면 소재 남해 관음포에서 직접 채수한 성수를 장군의 무덤 앞에 올렸습니다.

이어 등자룡 장군의 후손들과 만나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하려고 400여년 전 등자룡 장군이 원정 온 그 길을 거슬러 남해군민의 고마운 뜻을 전하기 위해 찾아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등자룡 장군이 목숨을 바쳐 지킨 신의를 교훈 삼아 두 지역이 화합하고 교류해 번영을 이루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등 장군 후손들은 "선조께서 돌아가신 지 416년 만에 조상님의 은덕을 잊지 않고 찾아준 박 군수에게 감사드린다. 남해군에서 가져온 성수는 등씨 가문의 가보로 영원히 보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고 박 군수는 전했습니다.

남해군 방문단은 펑청시청에서 등자룡 장군 관련 전문 연구가들과 토론회를 열고 두 도시의 발전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관음포만 일대에 조성 중인 이 충무공 순국공원 조성사업 현장에 등 장군의 활약을 소개하는 기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해군 방문단은 펑청 시에서 한·중 문화교류 회의를 열고 상하이시에서는 남해 관광 설명회 등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쳤습니다.

박 군수의 등자룡 장군 묘소 참배와 관광 설명회 등은 중국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망 에 실리는 등 중국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SBS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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