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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일문일답…"과거 잊고 내일에 집중"

슈틸리케 일문일답…"과거 잊고 내일에 집중"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5일 "과거는 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한다"고 이라크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우리가 우승할 저력이 있다고 보지만 우승은 내일 경기에서 이겨야 실현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이라크와의 일전을 시작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문답.

-- 준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말해달라.

▲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선수들의 회복을 많이 걱정했다. 사흘 동안 잘 쉬었다. 내일 선수들이 모두 뛸 수 있을 것이다. 체력적으로도 모두 회복됐다. 다친 선수, 아픈 선수가 없이 다들 출격할 준비가 됐다.

-- 이란-이라크가 연장전을 치르기를 바랐는데.

▲ 두 팀이 모두 동등한 상태에서 대결하기를 바랬다. 이라크는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우위를 갖고 경기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다. 우리가 하루를 더 쉬었지만 그게 큰 이점은 아니다. 우리가 그것을 우위로 삼으려면 우리 선수들이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빠르게 뛰고 많이 경합하면서 이라크 선수들을 많이 뛰도록 해야 우리가 하루 더 쉬었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 쿠웨이트전이 끝난 뒤 더는 우승후보가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나.

▲ 경기장에서 보는 것을 바탕으로 분석한 대로 얘기한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전술적, 기술적으로 부족했다. 호주전에서는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그러나 지난 경기의 내용일 뿐이다. 내일 경기는 다를 것이다. 꿈은 자유롭게 꿀 수 있지만 꿈이 우리를 결승까지 데려다 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필드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분석해야 한다. 물론 내일 경기에서는 이라크보다 우리는 더 높게 보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부담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라크는 과거이기는 하지만 2007년 우승국이기도 하다. 방심해서는 안된다. 내일 이길 자신이 있다. 물론 우리가 우승후보가 될 자격이 있지만 우선 내일 이겨야 한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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