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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토종 흰민들레' 사계절 키운다

<앵커>

예로부터 강장제 등 한약재로 이용돼 온 토종 흰민들레를 사계절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흰민들레의 발아율과 발아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재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민들레꽃이 비닐하우스 가득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함박 부풀어 오른 홀씨는 마치 새하얀 눈송이를 연상시킵니다.

예로부터 강장제나 건위제 등 한약재로 쓰여온 토종 흰민들레입니다.

한방에서 '포공영'이라고 불리는 토종 흰민들레는 최근 약용과 쌈채로서 인기가 높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부족한 생산량.

노란색의 서양민들레와 달리 재래종인 흰민들레는 야생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발아율이 낮아 전문 농가에서 조차 1년에 1차례 정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오랜 연구 끝에 흰민들레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새 기술을 적용할 경우 자연상태에서 32%에 그쳤던 발아율은 90% 이상 높아지고 발아에 걸리는 기간은 43일에서 20일로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에 4차례 수확이 가능해져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의광/충북농업기술원 연구사 : 조직배양이나 양액재배를 통해서 기존 재배방법과 차별화 시켜서 1년에 4번을 수확할 수 있는 그런 재배기술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도 농업기술원은 흰민들레 재배기술을 다양한 약용식물에 적용해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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