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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태극전사 '8강 연장 승부의 달인'

끈질긴 태극전사 '8강 연장 승부의 달인'
승리를 향한 태극전사들의 끈질긴 근성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헛심 공방을 펼치며 우즈베키스탄과 답답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의 헤딩 결승골에 이어 연장 후반 14분 손흥민이 추가골까지 꽂으며 힘겹게 8강 고비를 넘었다.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한국 축구는 아시안컵에서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호주 대회를 앞두고 한국이 역대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전을 펼친 것은 2000년 레바논 대회(3위), 2007년 동남아 4개국 대회(3위), 2011년 카타르 대회(3위)까지 총 세 차례였다.

2000년 대회에서는 8강에서 '숙적' 이란과 만나 0-1로 지고 있던 후반 45분 김상식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무승부로 이끌었고, 결국 연장 전반 10분 이동국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승리를 거두고 '연장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7년 뒤 동남아 4개국에서 공동 개최한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서 또 이란을 만나 이번에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이란을 4-2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8강에서 이란과 또 맞대결한 한국은 연장 전반 15분 터진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4강에 진출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올해 아시안컵 8강에서도 공교롭게 또 연장전 승부를 펼쳤고, 이번에도 연장전의 체력 부담을 떨쳐내고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역대 아시안컵에서 치른 4차례 8강 연장전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간 한국은 '8강 연장 승부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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