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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실종 김 군, 자발적 이동" 잠정 결론

<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 군이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가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21일) 실종된 김 모 군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 군이 스스로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터키 킬리스로 이동한 점, 동행자를 따돌리고 호텔을 떠난 점 등으로 미뤄 납치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다만, 김 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가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군은 실종되기 하루 전날과 실종 당일 터키 현지 번호로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군이 실종 당일 한 남자를 만나 시리아 접경 지역으로 이동한 것과 밀접해 보입니다.

김 군이 한국을 떠나기 전 IS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 군은 지난 1년 동안 IS, 터키, 시리아, 이슬람과 같은 단어로 517차례 인터넷을 검색했으며, 김 군의 컴퓨터를 복원해 IS 관련 사진 47장을 더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IS 가입을 희망하면서 "나라와 가족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글을 올린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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