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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관계 개선 협의 준비"…대화 가능성

<앵커>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북한이 대답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협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남북대화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20일) 정부 정당 단체 연합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협의하고 풀어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또, "남한 당국이 진실로 남북관계 개선의 길로 나온다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하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침묵하고 있는 북한이 조만간 대화에 응해올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어제 회의에서 채택한 호소문에서 대북전단 살포 저지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노동신문도 한미군사훈련이 강행되면 자위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최소한 오는 3월 시작 예정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이라도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화에 응해오더라도 한미훈련 중단 등을 놓고 남북 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협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중앙통신 보도에 대해, 우리 측 대화 제의에 대한 공식 답변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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