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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사무실서 컴퓨터 도난…경찰, 기술유출 수사

방수·접착제를 만드는 중소기업 사무실에서 제품생산 관련 기술이 담긴 컴퓨터 등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의 한 중소기업 사무실에서 컴퓨터 3대와 외장하드 2개가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회사 부사장 윤모씨는 전날인 18일 퇴근 때까지 제자리에 있던 컴퓨터와 외장하드가 다음날 출근하니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경찰에서 "컴퓨터와 외장하드에는 우리 회사가 개발하고 특허까지 받은 신기술에 대한 자료가 담겨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현장 감식에서는 사무실 직원 5명 이외 인물의 지문은 나오지 않는 등 외부인의 출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러나 이 회사에 방수 관련 공사를 의뢰하기 위해 중국의 한 업체 관계자 2명이 지난 16일 입국해 회사 사무실 등을 둘러본 뒤 19일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신기술을 빼돌리기 위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사무실 출입문 잠금장치가 파손되지 않아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만큼 외부 또는 내부에서 유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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