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른을 피하고 실수에 과잉반응하면…"아동학대 의심"

어른을 피하고 실수에 과잉반응하면…"아동학대 의심"
아이가 어른과의 접촉을 피하고 지나치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과도하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 아동 학대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유형별로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징후를 모은 소개자료 '아동학대 유형별 징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는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등 4가지로 분류되는데 아동에게 시간 차가 있는 상처나 비슷하게 반복적으로 긁힌 상처가 있으면 신체학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겨드랑이, 팔뚝 안쪽, 허벅지 안쪽 등 다치기 어려운 부위에 상처가 있거나 고막 천공, 귓불이 찢겨진 상처 같은 귀 손상이 있는 경우도 폭행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체적 학대를 입은 아동들은 어른과의 접촉을 피하고 다른 아동이 울 때 두려워 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어린이집 등 특정 장소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위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계감을 나타낼 경우에도 학대를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서학대의 경우 신체적 징후는 찾기 어려우므로 파괴적인 행동장애나 특정 물건을 계속 빨고 물어뜯는 행동, 실수에 대한 과잉 반응, 언어 장애 등을 통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해박하고 조숙한 성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명백하게 성적인 묘사를 한 그림을 그린다면, 혼자 있기를 거부하고 특정 유형의 사람들 혹은 성에 대해 두려움을 보이는 것은 성학대 피해의 징후입니다.

악취가 지속적으로 나거나 지나치게 비위생적이라면, 음식을 훔치거나 구걸하고 일찍 등교해 늦게 귀가하는 경우에는 방임 학대를 의심해야 합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와 함께 어린이집 원장과 교직원 등 보육교직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아동권리 자가 체크리스트'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