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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트위터서 한국인 김 군 언급 "파트너십 원한다"

'하산' 트위터서 한국인 김 군 언급 "파트너십 원한다"
트위터에서 자신의 위치를 레바논이라고 소개한 '하산 아부 알리'(이하 하산)가 지난달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글에서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18)군의 실명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산은 지난달 14일 트위터 아이디 'adelkaram9'에게 "한국의 김**로부터 이메일이 내게 왔습니다. 나와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내 친구에게 글을 남겨 주세요. 여기에."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군이 터키에 있는 한 인물의 계정과 지난달까지 트위터 PC 버전으로 꾸준히 대화해 왔다고 파악했습니다.

메시지는 알파벳 사이에 숫자를 섞어 완벽한 해석이 불가능하게 돼 있었지만 '한국'이라는 단어는 확실하게 포함돼 있었습니다.

단편적인 이 메시지만으로는 트위터 계정의 '하산'이 터키서 실종된 김 군이 만나러 갔다는 현지인 펜팔 친구 하산과 같은 인물인지 혹은 동명이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메시지에 등장하는 한국인 '김**' 역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고자 터키에서 시리아로 밀입국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군과 동일인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 군의 모친이 경찰 조사에서 아들의 터키 현지 친구라고 진술한 '하산'과 같은 이름을 쓰는 이가 트위터 계정에서 실종된 김 군의 실명을 언급했다는 것을 단순히 우연이라고 치부해 버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 선상에서 예상되는 범위에서 별다른 신빙성은 없어 보이는 자료"라며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군의 어머니는 "여러 보도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1분 1초가 아쉬운데 아들 찾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아들이) 길을 잃었는지, 납치인지 답답한 심정이다. 지금 물도 못 마시고 쓰러질 지경"이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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