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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영구 추방하자' 인천 부모들 대규모 집회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인천지역 부모들이 학대근절을 위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인천 송도 주민의 정보공유 인터넷 카페인 '송도국제도시맘' 회원들은 오늘(18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입구에서 아동 폭력·학대 추방과 보육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집회에는 송도국제도시맘 회원뿐만 아니라 인천 전역 부모와 자녀 등 200여 명이 모였으며, 집회 참가자 가운데는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집회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 심사 강화, 보육교사 열악한 처우 개선, 전국 모든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와 영상 보존 기간 법제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아동학대 NO', '때리지 마세요', '사랑으로 안아주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참가자 김모 씨는 "내 아이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폭행 사건 이후 아이를 어린이집에 두고 출근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어린이집 폭행이라는 말을 지우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자발적 시민 모임 '하늘소풍'은 오늘 집회장소 인근에서 아동학대 처벌 강화와 의식 개선을 위한 서명 운동을 벌였습니다.

이 단체는 어제까지 3천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습니다.

내일과 모레에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영유아 폭력사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주제로 인천지역 부모들의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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