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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원장 "직원 뇌물 비리 당혹스럽고 부끄럽다"

박경엽 한국전기연구원장은 최근 내부 책임연구원이 기자재 납품업체로부터 수년간 뇌물을 받아 처벌된데 대해 아주 잘못된 일이라며 사과했다.

박 원장은 16일 전기연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대다수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지내왔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터져 당혹스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는 정부출연기관으로서 투철한 국가관이나 연구개발에 대한 철학이 부족한 탓"이라며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중심을 잡아갈 수 있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e감사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내부 감시를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소홀했다"며 "직원들의 자유롭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내부 관리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너무 성과지상주의에 빠져 양적으로만 평가하다 보니 직원들이 유혹에 빠지는 수도 있다"며 "개개인 평가에 집착하지 않고 국가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 소신과 철학을 강조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공작기계 정밀제어시스템, 위내시경 검사기기, 보청기 등에 대한 국산화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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