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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부하는 건강 계단' 이용률 급증…확대키로

<앵커>

건강에도 좋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계단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2013년부터 도심 곳곳에 설치해 온 '기부하는 건강 계단'입니다, 반응이 좋아서, 그 숫자를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시정소식,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광장에서 시청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계단이 아니고, 걸을 때마다 한 사람당 10원씩 적립되는 계단입니다.

지난 1년간 쌓인 적립금만 400만 원에 달하는데요, 현재 서울 전역 아홉 군데에 마련돼 있는 이런 계단을, 서울시가 이달 내로 세 군데 더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명동역과 녹사평역, 그리고 고속터미널역에 새로 들어섭니다.

건강계단이 에스컬레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기부 문화도 확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도림역의 경우 지난해 9월 건강 계단이 설치된 후로 계단 이용률이 9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이 건강계단을 이용하면 그 숫자만큼 9개 기업들이 기부금을 내는데요, 이렇게 적립된 돈은 하지 장애 아동 등 건강 취약계층의 재활 비용으로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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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저소득 중증장애인 110가구에 대해 무료로 집수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과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뒤 장애인 본인의 희망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장애 유형에 따라 생활 속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시공할 예정입니다.

무료 집수리는 가구주와 가구원이 1~4급 장애인인 차상위 이하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에 가능합니다.

장애인 가정인만큼 화장실에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깔거나 벽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리모컨식 자동 빨래 건조대도 갖춰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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