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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검찰, 샤를리 에브도 만평 실은 '일간지 수사'

터키 검찰이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의 표지 만평을 실은 일간지 줌후리예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 등이 현지시간 어제(15일) 보도했습니다.

줌후리예트는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를 4쪽짜리로 편집한 섹션을 본지와 함께 발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신문은 섹션에서는 논란이 된 표지 만평을 싣지 않았지만 칼럼니스트 2명은 본지에 실은 칼럼에 이 만평을 흑백으로 처리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휴리예트는 이 칼럼니스트 2명이 조만간 이스탄불 검찰청에 소환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러 발생 1주일 뒤 발행된 샤를리 에브도 특별호 표지에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샤를리다"라고 적힌 종이를 든 모습과 함께 "다 용서한다"는 제목이 달렸습니다.

이슬람권에서는 이 만평에 대해서도 예언자의 형상화를 금지한 이슬람교리를 어겨 이슬람교를 모독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현지시간 어제 기자회견에서 "터키는 예언자를 모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언론의 자유가 모욕할 자유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테러에 단호하게 반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예언자 무함마드가 모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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