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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 격화…10일간 18명 사망

방글라데시에서 총선을 요구하는 야당 지지자의 반정부 시위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면서 10일간 모두 18명이 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오늘(15일) 중부 가지푸르 지역에서 시위대가 버스에 불을 질러 버스 안에서 자고 있던 20대 승무원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북부 미타푸쿠르에서 시위대가 운행 중인 버스에 불을 질러 어린이를 포함해 승객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슬람주의 정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 소속 정당원이 버스에 불을 질렀다며 8명을 체포했습니다. 야당지도자에 대한 공격도 벌어졌습니다. 전국적인 거리시위를 주도하는 방글라데시국민당 소속의 라이즈 라흐만 전 외무장관은 그제 괴한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해 1월 5일 공정한 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며 방글라데시국민당 등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총선을 치러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이끄는 여당 아와미 연맹이 전체 300개 의석 가운데 234석을 차지했습니다.

방글라데시국민당의 칼레다 지아 대표는 총선 1년이 지난 5일 정부에 새로 총선을 치르라고 요구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정부는 그를 가택 연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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