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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연승으로 아시안컵 8강행…호주도 2연승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쿠웨이트를 꺾고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대표팀은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36분 남태희가 결승골을 터뜨려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호주와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996년 대회부터 6회 연속 8강에 올랐습니다.

이청용이 오른쪽 정강이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하고, 손흥민과 구자철, 김진규 골키퍼가 감기 기운으로 결장한 가운데, 대표팀은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쿠웨이트를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이근호를 최전방에 김민우와 남태희를 좌우 날개로 기용했는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전반 30분 이근호가 첫 슈팅을 기록한 대표팀은 6분 뒤 두 번째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했습니다.

차두리가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남태희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선제골을 기록한 뒤 배수의 진을 친 쿠웨이트에 오히려 밀렸습니다.

후반 4분 쿠웨이트 알리 마크시드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장현수와 김영권, 중앙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여러 차례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막판 남태희를 빼고 한국영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선 끝에 1골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개최국 호주가 오만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호주는 전반 27분 매케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크루즈와 밀리건, 유리치가 연속골을 뽑아 4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호주는 2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한국을 골 득실로 제치고 A조 1위를 지켰습니다.

나란히 2연승을 달린 우리 대표팀과 호주는 오는 17일 브리즈번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고 조 1위를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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