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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훈련중단 북한 요구에 "도둑이 현관문 열어두라는 말"

국방부, 훈련중단 북한 요구에 "도둑이 현관문 열어두라는 말"
국방부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로 중단할 수 있다'고 미국에 입장을 전달한 것과 관련, "도둑이 잠시 도둑질을 않을 테니 현관문을 열어두라는 말과 똑같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한미 연합(훈련)연습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대한민국을 방위하기 위한 연습"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 잠정중단과 한미 연합연습을 연계시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로 금지돼 있다. 북한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일 미국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미국이 올해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임시 중지할 경우 북한도 핵실험을 임시중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10일(현지시간) 북한의 제안을 '암묵적인 위협'이라고 비난하며 사실상 북한 제의를 거부했고, 우리 정부도 11일 북한 핵실험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은 "연계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내일부터 동해 상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과 관련, "미 해군 이지스함이 와서 우리 1함대 함정들과 하는 연례적인 연합 해상훈련"이라며 "해상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훈련을 다양하게 하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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