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은미 LA 도착…보혁단체 간 욕설·몸싸움 '아수라장'

신은미 LA 도착…보혁단체 간 욕설·몸싸움 '아수라장'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국에서 강제 출국된 재미동포 신은미 씨가 남편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신 씨는 마중 나온 교회 지인들과 진보단체 회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는 환하게 웃으면서 "남과 북 모두를 사랑한다"면서 "남과 북이 모두 평화롭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 씨는 그러나 강제출국과 관련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감정"이라며 한국 정부의 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왜곡된 보도로 너무나 많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언론 보도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신 씨가 교회 지인들과 진보단체 회원 20여 명에 싸여 입국장을 빠져나가려 하자,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욕설과 함께 "종북분자는 북한으로 가라"며 신 씨를 막으면서 양측이 엉겨 몸싸움이 빚어졌습니다.

급기야 공항 경찰과 경비원들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나섰고,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2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열어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신씨를 지난 8일 기소유예 처분하고 강제퇴거를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