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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중 관계 '16자방침' 복원 확인

중국이 북중 관계의 기본원칙이었으나 최근 양국 간 축전이나 공식문서 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16자 방침'을 공식적으로 복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김정은 북한 제1비서의 생일인 어제 저녁 홈페이지에 훙레이 대변인 이름으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을 올렸습니다.

여기에는 "새로운 1년을 맞아 중국은 '전통계승·미래지향·선린우호·협조강화의 방침'을 토대로 북중 전통·우호·협력 관계를 전향적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며 16자 방침을 오랜만에 거론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문건이나 발표문에서 16자 방침이 나온 것은 약 1년여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자 방침은 2001년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것으로 양국 친선 관계의 기본 원칙으로 통해 왔습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과 시진핑 주석 취임 초기 양국 지도자들 간의 축전에 지속적으로 언급되던 16자 방침은 시 주석과 김정은 제1 비서가 지난해 9~10월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과 중국 국경절을 맞아 축전을 교환할 당시 모두 생략돼 과거와 달라진 북중 관계의 현주소를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중국 외교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복원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이 북중 관계 개선에 상당한 의지가 있음이 간접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번 성명은 전날 브리핑에서 나온 질의응답에는 없던 내용이 보충된 것이어서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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