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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보기관 수장, 영국 테러 위험 경고

영국 정보기관 수장, 영국 테러 위험 경고
프랑스 주간지 테러로 서방국가에 대한 제2의 테러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영국 정보기관 수장이 영국에서 테러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 국내정보국 앤드루 파커 국장은 현지시각으로 8일 M15본부에서 이례적으로 한 연설에서 최근 수개월 사이 영국을 겨냥한 3건의 치명적인 테러 계획을 막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대략 600명의 영국인 극단주의자들이 시리아를 방문했고, 이들 중 상당수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커 국장은 "'시리아 알카에다 핵심 전사들'로 불리는 조직은 교통시스템이나 상징적인 목표물들을 겨냥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가하는 계획을 수행할 서방 출신 지하드 전사를 모으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커 국장은 IS가 영국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대처하기 매우 어렵고 결국, 언젠가는 막아낼 수 없을 것 같은 매우 심각한 위협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2013년 10월 이후 시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지시됐거나 자극받은 테러 계획이 최소 20건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이들 계획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5월 4명이 사망한 브뤼셀의 유대박물관 총격 테러처럼 성공했고 나머지는 실패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영국 정보기관 수장이 서방을 겨냥한 테러 동향을 이례적으로 이처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서방 세계에서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위험이 한층 고조됐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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